범죄와의 전쟁에서 나오지? 실제 폭력배는 아닌데 그 비슷하게 묻어가는 사람을 건달 말고 반달이라고 한다고.
진짜 사기꾼은 아닌데 반 사짜라고 하면 맞을거같다. 대놓고 사기를 치는건 아닌데 실상 까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걸 마치 진짜 대단한 뭔가가 있는듯한 뉘앙스를 잔뜩 풍겨서 포장에 포장을 더하고 유려한 언변을 더해서 알맹이는 없는데 때깔은 어마어마하게 번지르르한 그런 타입. 딱 책이나 강연으로 먹고살기 좋지.
한동안 언어천재로 몇개국어를 자유자재로 하니 한참 포장했었는데 막상 까놓고 보니 원어민이면 어떻게든 겨우 알아들을까 말까 한, 쏴장님 나퐈요 수준의 구사능력뿐인 언어까지 싹싹 긁어모아서 어거지로 부풀려놓았던 예도 있고. 다개국어 구사로 마케팅하는 케이스중에 이런 경우가 제법 많지. 실제로 모국어+1외국어까진 원어민급, 유사계통의 제2외국어도 제법 능숙한데 그 이후로는 진짜 엉망이지만 일단 구사 가능한걸로 포장하는 케이스들.
농담아니고 유럽이나 북미쪽에 여행가면 와이프랑 나를 20대 대학생 커플로 본다. 고등학생 딸이 있는 결혼 20년차 다 되어가는 40대중반 부부인데... 우리가 특별히 동안이라서가 아님. 그냥 서양인들 눈에는 동양인이 그렇게 보이는 듯. 한국에선 그냥 관리 좀 하는 40대의 모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