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생각이네. 어느 나라나 그 자격을 제한하는 직업은 정해져 있고 그저 지금 인원이 부족하니 더 뽑아야 한다 라는 논리로 늘리는 인력은 없다. 지금 단순히 재판 밀린다고 판사 수 늘리자고 하면 판사들이 찬성할 것 같아? 그리고 그게 뭐 판사들의 직역 이기주의 때문임?
의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물론 이게 밥그릇의 문제도 있지만 의대증원, 필수의료 인력부족 과 같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문제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야. 그걸 의사가 아닌 직역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의견이 다른 것이고
지금 의사들 뭐... 돈 잘 버는 직업이라 인식되는 것 같은데, 만약 필수의료 최전선에서 24시간 365일 일하는 의사들이 봉급이 높으면 누가 뭐라 그러겠어? 실상은 그저 개원해서 장사하듯이 일하는 의사들이 고소득 가져가. 직업이라는게 돈과 명예 라고 하면 지금 의사들의 명예 자체는 바닥에 떨어졌음. 그게 너네들 자업자득이다 하면 할 말 없을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대부분 유령수술이니 대리수술이니 하는건 일선에서 돈벌이 하는 의사들이 저지른 잘못이 많아.
게다가 요즘은 환자 치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수억, 십수억 배상하는 시대가 되었음. 의사들이 왜 필수의료 안하겠음? 꼭 미용이니 성형이니 그런거 아니라도 필수의료만 하지 않으면 딱히 걱정없이 살 수 있는데 온갖 그지같은 판결로 의사들 책임만 크게 묻는 세상임. 결론은? 어떻게든 책임이 없는 의사가 되거나 책임을 지더라도 금전적 보상이 확실한 분야로 의사들이 몰리는거야
이런 첨예한 의료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이 뻔한데 정부는 헛방망이질만 하고 있으니 의사들이 반대하는거야. 그 잘난 OECD 어쩌고 하면서 의사 숫자 적다고 하는데 개도국보다 못한 필수의료 수가는 문제 없음? 지금 정부에서 내놓는 정책은 그냥 의사 직군 때려잡는 정책임. 분위기가 조용해서 잘 이해가 안갈텐데 이제 대놓고 나서면 의사 면허 날아가는 시대가 되어서 물밑작업 중일꺼다. 아마 역대급 파업 & 파업에 준하는 저항이 벌어질 것임.
말씀하신 부분 중에 궁금한게 있습니다. "결론은? 어떻게든 책임이 없는 의사가 되거나 책임을 지더라도 금전적 보상이 확실한 분야로 의사들이 몰리는거야" 만약에 의대증원이 통과되고 극단적으로 그 모든 인원이 언급하신 금전적 보상이 확실한 (피부/성형)에 몰리게 되어 더 이상 그 분야가 금전적인 보상이 확실한 분야가 아니게 된다면 의사들은 어떤 선택을 할꺼라고 보시나요? 필수의료가 외면 되는이유가 금전적 보상이 확실한 분야가 있어서라면 그 분야의 그러한 메리트를 없앨 경 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물론 반대로 필수의료의 보상을 그 다른분야에 준하게 맞추는것도 방법이겠지만요.
내 입장에서 생각하면, 학생수를 늘린다고 외과에 지원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해. 지금 소위 인기과 지원을 못하면 재수, 삼수까지 하는 마당이니까. 그리고 고작 대학병원 전공의 조금 늘리자고 이짓거리를 한다고 하면 당연히 반대하지. 특히 현역 의사들은 더더욱 반대할 수 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