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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문학뿐만 아니라

책도 맞지 않는다면 안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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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런 이야기도 드리고 싶은데,

제가한국문학을좋아하는 이유가 오래전부터 짝사랑 같은 걸 갖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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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은 한국어를 다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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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어라는 것이 단순한 도구는 아니거든요.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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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것은 많이 쓰면 말에 먼지가 묻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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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 아름답고 좋은 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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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까 노래부터 시작해서

일상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말을 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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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해도 그 말 자체가 울림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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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 거기에 먼지가 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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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학은 그 먼지를 털어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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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문학.

저는 그게 좋은 문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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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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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한국문학은 제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오락이면서 즐거움인거죠.


  • 국문학석사 2018.07.21 21:29 (*.7.28.41)
    무슨 설명을 저리 현학적으로 하냐 짜증나게
  • 루비 2018.07.21 21:32 (*.121.49.105)
    그러게 먼지 좀 털어줘야겠네.
  • ㅇㄴㅁ 2018.07.21 21:51 (*.75.117.115)
    저정도 설명이 현학적이라고? ㅋㅋㅋㅋ
  • 메드 2018.07.21 21:59 (*.165.221.106)
    지능수준감안해야지
  • ㄱㄱㅁ 2018.07.21 22:41 (*.7.28.41)
    먼지가 묻고, 그걸 털어서 의미를 들여다 본다는 것이나 너무 주관적이고 수사적인 느낌이 강해서 크게 와닿지가 않아. 이동진 영화평도 좀 그런 경향이 있고. 허지웅도 아니고..
    한국문학이 외국문학보다 좋은 건 번역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 작가의 문체나 늬앙스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라고 보는데 굳이 저렇게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다.
  • ㄹㅇ 2018.07.21 23:32 (*.148.185.6)
    진짜 위에 댓들은 이동진 말을 제대로 이해한 것 맞냐...

    또한 ㄱㄱㅁ야 뭐 니가 주장하는 거나 이동진이 얘기하는 거나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고 본다. 일치하지는 않지만...

    근데 저기서 부연하기로는 작가의 감성을 느낀다기 보다는 본인이 평소에 그 의미를 잊고 있던 아주 사소한 단어들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해주는 것이

    바로 문학이라고 하지 않니. 이동진은 작가와의 소통이 언어적으로 원활하냐?를 주장한 게 아니고 그것은 기본이고 더불어 스스로 본인의 문학적 감성을

    가다듬게 해주는 하나의 행위라고 주장한 것이다.

    덧붙여 보자면 이동진의 입장에서는 너 말마따나 한국문학이 외국문학보다 좋은 건 번역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 작가의 문체나 늬앙스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라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렇게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도 또한 언간에서 스스로 그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하는 수사법이기 때문이다.

    곱씹어 보라는 뜻을 담아 말을 하면서 청자로 하여금 곱씹게 하는 수사법을 사용하는 게 난 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 ㅁㄴㅇㄹ 2018.07.22 04:45 (*.197.19.189)
    예술이라는 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해준다는 흔한 말 들어봤을 거 같은데,
    이동진 말이 그렇게 어려운 말인가?ㅋㅋㅋ
  • ㅄㅇ 2018.07.22 15:56 (*.49.141.79)
    어휴 똥멍청이 책도 좀 읽고해라 이정도를 현학적이라고하면 에휴
  • 1ㅊ23 2018.07.21 21:46 (*.185.156.200)
    신토불이~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이 븅신같은 사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한국에 미래는 없다
  • 2018.07.21 21:54 (*.58.61.148)
    내가 태어나서 자란 나라의 모국어를 음미하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이야기를 이렇게 받아들이는 ㅄ이 있으니 이 나라 말이 이 모냥 이 꼬라지로 가는거지

    지가 태어난 나라 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새끼들이 다른나라 언어는 잘도 이해하것다 ㅋ
  • ㅇㅇ 2018.07.21 21:57 (*.245.248.130)
    나도 예전에는 모국어를 잘해야 다른나라 언어를 잘할 수 있게 된다로 생각해왔는데... 지금은 달라짐. 잘한다의 기준도 없고 그냥 의사소통이 되면 그뿐인건데...
    한국식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듯.
  • 2018.07.21 22:05 (*.58.61.148)
    의사소통과 문학적 언어를 읽고 이해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지.

    지금 여기에 댓글 쓰고 읽는 애들이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안되는게 아니잖아.

    조금이라도 긴 글에 평상시 대화에 쓰지 않는 단어 같은것들 나오면 이해 못하고 못읽겠다는 애들이 많아지고, 그런 애들이 다수가 되면서 '그딴거 다 알아야 되냐'고 당당해지는건 현상적으로 큰 문제라고 본다.

    간단하게만 봐도 '두껍다, 얇다'가 '굵다, 가늘다'를 거의 대체한 상황이잖아.

    영어에도 없는 한국어의 명확한 표현인데 쓰지 않으니 죽어나가는거지.

    문학작품을 통해서 한국어의 풍부한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신토불이 어쩌고 하는건 저 발언의 의도 자체를 이해 못하는거야.
  • 2018.07.22 00:46 (*.96.129.161)
    말이라는게 의사소통 수단일 뿐인 사람이 있고
    좀더 고차원적인 감성 표현의 수단이라는 사람도 있는거지.
  • 2국적0국어 2018.07.21 22:39 (*.137.172.211)
    그 좋은거 니 새끼는 왜 쓰냐 ㅋㅋ
    당장에라도 다른거 배워
  • ㅁㅁ 2018.07.21 22:02 (*.36.131.83)
    좀 지난 책들 읽어보면 거기에서 나오는 단어들 문장들이 너무 너무 좋게 다가올 때가 있음. 연륜 있는 작가들이 쓴 문장도 비슷한 느낌 받기도하고.
    어떤 단어 하나가 '와'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요즘 나오는 가벼운 책에서는 보기 힘들지.
  • 기가참 2018.07.21 22:43 (*.238.149.59)
    김주영 객주
  • 2018.07.22 04:59 (*.128.191.135)
    황석영의 객지
  • 뭐랄까이기분은참 2018.07.21 22:44 (*.140.88.27)
    형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관련이 있는 게시물에 쓰고 싶어 막 업데이트된 글을 살펴봤는데 다들 워낙 뜨겁게 불타오를 주제들이라
    조금 거리가 있지만 여기에 씁니다.

    저는 천성이 옹졸하고, 편협하고, 품이 좁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평소 매사에 더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덕분에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나 일상생활에 큰 트러블이 생기는 일은 다행히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서 무례하다거나 이기적이라는 느낌을 받으면 기분이 너무 나빠집니다.
    이게 별다른 도덕적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는 아무런 피해가 없어도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제 마음이 상하는 일이 벌어지면 감정의 소용돌이가 생겨요.

    그럴만한 사람이라거나, 그럴만한 상황이라고 납득이 되면 또 아무렇지 않구요.
    예를 들면
    악플, 축구나 농구를 할 때 거친 플레이, 상식을 넘어서는 회사 사람 등등은 전혀 문제없어요.
    그런데
    산책로 중 인도 쪽에서 라이딩, 계산대나 버스 새치기, 무신경한 태도로 응대하는 점원 등등은 제 스스로 어쩔줄 모르겠어요.

    한번 이런 상황이 생기면 그 순간 화가 치솟는다기보다는 바닥까지 가라앉으면서 심장이 차가워지는 느낌이고
    그날 잠들 때까지는 부들부들대면서 앓습니다.
    내가 느낀 감정을 꼭 그만큼 되갚아줘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어야 좀 나아지고, 실제로 행동하면 해소되고(그래서 어떤 때는 빠른 판단이 필요해요)
    아무 것도 못하면 그 기분이 희미해지는데 며칠은 걸립니다.

    결국 이건 제가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할 제 성품이라 본질적으로 고칠 방법은 없고
    세상은 별별 말도 안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라 기분대로 행동하다 큰일 날 수 있으니 그냥저냥 참고 살아야 한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 계신 여러 형님들께 꼭 한번은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통제되지 않는 감정이 갑자기 확 생기는 순간에
    그걸 잘 대처하고 넘어가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그 순간의 격렬한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 대하는 일을 하시는 모든 사회인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ㅇㅇ 2018.07.21 22:57 (*.205.50.56)
    길가다 갑자기 소나기 내리면 하늘에 대고 욕할거 아니잖아. ㅎㅎ
  • moon shiner 2018.07.21 22:59 (*.70.36.145)
    타인의 역할.

    우리의 일생에서 타이늬 역할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나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힘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당도할 수 없었다. 거부당하고 미움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때로는 사랑받고 구원받으며 칭찬받았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다.
    그들 속에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
  • 2018.07.21 23:20 (*.209.148.147)
    아무말 하지말고 그상황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일단 평소에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아이스크림을 먹든 잠을 자든....
    그다음에 그 문제 대해서 생각해보고... 해결을 보세요.
    그리고
    평소 좋은말이나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세요.
    저는 그런일이 있을때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면 꼭 그런인간들끼리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워낙 싸우는 걸 못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요즘은 내가 싸우는 걸 잘하면 세상을 위해 바로 잡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근데 어디 책에서 그러던데 피하고 그런 인간들은 멀리하라더군요....
  • ㅇㅇ 2018.07.21 23:38 (*.99.145.87)
    본인이 가장 잘 알거다. 니 성질머리대로 하면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난다는걸. 어쩌겠냐. 타인을 바꾸는건 불가능하다. 자신을 바꿔야지. 명상에 대해 찾아봐.
  • 턱수염 이센치 2018.07.21 23:41 (*.191.191.33)
    난 인상이 더러워서 그런지
    그럴때 유머러스한 척하면서 빈정대면
    상대방이 아차 싶어 알아서 가려 듣드라
    저얼대 공격적으로 보이지는 않되,
    상황을 풍자하는 자조적인 개소리를 해대면
    스트레스가 좀 풀림....

    "아휴 제가 좀 무서운얼굴이라 겁먹으셨나아~?"
    "아이구야 암생긴다 암..."
  • 대발이 2018.07.22 00:27 (*.231.151.244)
    뭔가 좋은 얘기해주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내용만 봐서는 병에 가깝다. 그대로 놔두면 잦아드는게 아니라 더 작은일에도 욱하고 그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도 점점 과격해질수있어. 역치가 계속 올라간다. 반복되고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체계와 장기 등에 안 좋은 영향있다. 작은 위장병부터 하나 둘 생길거야. 위가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이미 위장병은 달고 살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예후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가까운 주변사람들 부터 점점 힘들어진다. 꼭 상담받아보고 치료 잘 받으면 약 부작용도 없고 완치에 가깝게 정상 생활 가능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지만 앞으로가 진짜 중요하니 꼭 좋은 결과 있길바란다.
  • 2018.07.22 12:30 (*.106.125.246)
    이 형 말씀에 동감. 저 사람 이미 내 성격은 원래 이래 라는 식으로 합리화하는데 그것 역시 본인의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선택.
    그 선택은 본인의 당장을 해결해주는 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 형 말처럼 정도가 심한 수준의 감정은 결코 본인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일종의 질환에 가깝다. 병원가서 상담받고 치료 받아야 한다.

    지금은 본인 스스로 최소한의 제어가 된다고 믿고 싶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한번 툭하고 고삐가 풀렸을때 발생하는 위험도는 현대사회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일거다.
    최소한 평판만 나빠지거나 본인 건강을 해친다거나 하는 수준도 계속 악화되면 지금의 거짓된 안정도 무너질 수 있고.

    병원에 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거나 꺼리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 사람들 다 몸이나 마음 아프고 그거 치료하러 병원가는거고 그렇다.
    본인 자신과 또 가까운 친구 또는 가족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그런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

    본인 스스로 이래저래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상담이나 치료 통해 개선이 되면 훨씬 좋은 방향으로 인생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힘내시길.
  • 캬캬 2018.07.22 01:22 (*.165.20.230)
    나중에 생각해보면 나를 화나게 했던 상대들도 걍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 것 뿐이라 생각되지 않나요? 님은 남이 내 뜻대로 안된다고 그냥 혼자 화내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세요
    부들대고 못참아하는 스스로를 깨닫고 내가 그정도 수준의 인간임을 인정하세요
    속마음엔 그 정도 인격을 가진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는 것은 아넬까 싶어 적어봅니다
  • 111 2018.07.22 01:44 (*.114.127.86)
    나는 한동안 거슬렷던게 출퇴근때 지하철만 타면 노약자석 저쪽에 있는데
    굳이 내가 앉아 있는데 와서 대놓고 서잇는 노친네 몇명 처음에 몇달간 비켜 줫는데 지나고 보니 괘씸함 주변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들도 많은데 내가 지들이 볼때졸라 만만한가 생각도 들고 어떨때 졸다가 깨서 보면
    몇놈이 족같이 째려 보고 있음 1-2정거장 가는것도 아니고 18정거장 가는데 내가 ㅄ 도 아니고 왜 맨날 양보함?
    한동안 출퇴근 상황때문에 감정폭이 컷는데 어느순간부턴 무시하게 되더라
    걍 편하게 앉아서 주변에 예쁜 여자 있는데 훑어 보고 핸드폰도 하고 자기도 하고 내가 남 눈치 안보면 편함
    어느정도 적당선으로 이선만 넘지 말자 하고 그안에서 남 신경 안쓰고 대신 나도 남 신경 안씀
  • 니한지 2018.07.22 08:06 (*.185.109.247)
    감정은 그 자체로 자기 그릇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발산도 자기 그릇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듭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사람을 바꾸려는 조언을 너무 많이 하고
    때로는 나를 바꾸려고 무수한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트라우마 같은 강렬한 경험이 가끔은 사람을 바꾸기도 하지만 대개 부정적인 변화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단지 내 그릇을 빨리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않고 정말 조금씩 개선할 뿐입니다.
    그래서 인생이란 전체를 놓고 보면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도 않고 오히려 지루한 수양에 가깝겠지요.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긴 수명의 행운이 주어졌을 때 지루한 수양은 때로는 변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라는 마법 같은 말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그릇은 저마다 다르기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해답만이 존재할 뿐이며 그 것 조차도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시원한 해답도 아닙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의 해답이 정답이 없는 곳에서의 정답 찾기가 되거나
    글쓴이님의 해답이 절대 될 수 없음을 전제하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열대야 푹푹 찌는 습기 찬 더위에 시원한 맛 하나가 정말 아쉬운데
    글쓴이님의 답답한 해답 찾기에 제 답변이 시원한 각 얼음 1알이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본인의 부정적인 천성을 표현하시는 것을 보면 좋은 거울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울을 가지고 있지만 대개 볼록 거울을 가지고 내 장점에 관대하고 단점은 외면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로 인해 알아버린 내 단점은 언제나 당황스럽고 예민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님은 평평하고 좋은 내 거울이
    내 단점만 확대해서 보는 오목 거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곡된 거울은 해답 찾기가 아니라 출구가 없는 미로 찾기가 될 뿐입니다.
    이게 제가 무심히 던져보는 첫 번째 각 얼음입니다.

    글쓴이님이 대구에서 사실 수도 있으니 두 번째 각 얼음 던져봅니다.
    통제되지 않는 감정이란 표현과 잘 대처하고 넘어가는 노하우를 구하는 질문에 해답의 재료는 다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은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 것인가에 골몰해야 합니다.
    내 감정을 대처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 감정으로 인해서 타인과의 불협화음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것입니다.
    화재 예방은 가능합니다.
    감정 예방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타인과의 마찰이 두려워서 감정을 억눌러선 안됩니다.
    억누른 감정으로 사회생활의 윤활유를 한두 번 짜내어 쓸 때 그 높은 효율에 감탄하고
    습관이 되다보면 그 사회생활의 윤활유는 때로는 내 그릇을 태우고 깨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감정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화된다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감정을 촉발시킨 사람과 상황에 우리는 늘 집중합니다.
    하지만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격앙 될 때가 더 많습니다.
    불이 났을 땐 화재 현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감정에 불이 났을 땐 현장을 통하지 않을 때 소화가 잘 됩니다.
    소화기를 좋은 것으로 비치하던지 소화제를 좋은 것으로 먹던지 어떤 방식도 상관 없습니다.
    소화기와 소화제 같이 인과 관계가 전혀 없고 논리적이지도 않은 다양한 방법들로 내 감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큰 그릇과 큰 국자 하나를 부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작디 작은 내 그릇에 티스푼 여러개가 훨씬 나을 따름입니다.

    열대야 아직 잠 못 이루고 세 번째 각 얼음 하나 던지고 퇴장하겠습니다.
    감정을 역지사지 하지 마세요.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봤자 이성과 감정의 괴리만 커질 뿐입니다.
    내 그릇에 충분한 감정도 일렁이기 시작하면 결국 넘치기 마련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감정을 느낀 후 사고를 확장해야 합니다.

    글쓴이님 사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무신경한 태도로 나를 응대하는 점원을 만났을 때 기분이 상합니다.
    하지만 임금 문제나 혹은 진상 고객과의 다툼이 있었겠지 상상하며 역지사지 해보려 합니다.
    혹은 나도 오늘 집을 나설 때 가족에게 무심한 인사를 툭 던지고 나오지 않았나 억지 반성도 해봅니다.
    하지만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진짜 반성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집을 나설 때 내 무심한 인사로 대변되는 내 태도에 세월이 더해지다 뒤늦게 가족의 섭섭한 감정을 헤아렸습니다.
    그럼 내 감정도 미안함과 고마움이 함께 밀려옵니다.
    산책로 인도에서 자전거가 1대 옵니다.
    기분이 나빴지만 일단 살짝 피합니다.
    그런데 이어서 자전거 2대가 길을 다 메우고 옵니다.
    기분이 엄청 상했지만 어쩔 수 없이 자전거 도로로 피합니다.
    그 찰나 같은 순간에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하던 사람이 글쓴이님을 흘기고 갑니다.
    참 억울한 감정이 들고 해명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새치기는 대부분 이기심을 동력으로 벌어집니다.
    하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피치 못할 사정에 미숙한 대처나
    혹은 순전한 실수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제 부족한 예시나 비유에는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글쓴이님의 감정을 촉발시킨 반대 상황의 감정을 느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나를 포함한 어떤 그릇도 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글쓴이님의 도덕관에 대한 스스로의 강박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다양한 감정의 경험은 감정의 주체와 객체 사이를 오가는 폭을 넓혀 줍니다.
    그릇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그릇을 보는 스스로의 거울은 얼마든지 선명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감정의 경험을 축적시키는데는 다양성보다 선명한 거울이 더 효과적입니다.
    부족한 각 얼음 3알 무더위에 1알 이라도 살아남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 팅카팅카 2018.07.23 09:03 (*.99.157.209)
    이런분이 계셔서 여기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감사합니다.
  • ㄴ이ㅏㅓ 2018.07.22 12:30 (*.126.128.30)
    책 한 권 권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ㅇㅇㅇ 2018.07.21 23:04 (*.233.129.10)
    한글 특유의 말장난 불호
  • ㅅㅅ 2018.07.22 00:11 (*.223.35.211)
    글케 따지면 말장난 아닌 문학이 어딨냐ㅡㅡ
  • 모모짱 2018.07.22 06:58 (*.110.210.198)
    한국어! 븅신아. 한글이 왜 나오냐?
    너처럼 무식한 놈들땜에 저런분들이 필요한거야
  • ㅇㄹㅇㄹ 2018.07.22 00:53 (*.124.96.68)
    문학이라는 산업 종사자들이나 할 말을 하고 있구만. 하긴 비평하니까 그 안에 들어가겠지.
    한국문학은 걸출한 작가가 나오지 않는 한 안 읽을 거다. 82년생 김지영이나 수행평가 과제로 내주는 수준인데 무슨.
  • ㅎㅎㅎ 2018.07.22 07:20 (*.16.252.53)
    한국문학의 걸출한 작가의 존재유무와 82년생 김지영이 수행평가 과제로 나오는 상황이 무슨 관련?
    ‘한국’문학이라 안 읽는건지.. 조금이라도 문학을 접한 분이라면 한국문학은 안 읽을거라단 얘기를 당당하게 할 순 없을텐데요 ^^
  • 2018.07.22 12:36 (*.106.125.246)
    그러게... 한국문학 따지기 전에 일단 어떤 종류든 책을 많이 읽으셔야 할 것 같네.
    댓글 쓴게 거의 일기인데?
  • 2018.07.22 01:32 (*.169.101.114)
    그냥 아무거나 읽는게 좋더라 난.. 음악,영화도 그렇고 장르 가려 가면서 읽거나 듣는거 보다 그냥 잡히는 대로 읽고 듣다보면 결국 다시 보고 듣고 읽게되는 애들이 남더라구
  • 2018.07.22 10:15 (*.223.3.137)
    확실히 외국고전문학 같은거 읽으면 전체적으로 전하는 내용같은건 좋은데 한국인 작가가 한국어로 바로 쓴 작품과 비교하면 전해지는 느낌이 다른건 있음
  • 2018.07.22 16:24 (*.231.56.245)
    난 개인적으로 백석이 좋음 나도 몰랐던 느낌을 우리말로 느끼는 기분. 그리고 최근엔 초등학생시인. 아름답고 시적이고 엄마를 생각하는 글이라는게 느껴짐. 노추물의 '연아아~~~'하는건 발정난 노인네가 딸잡을 기력은 없고 어린여자애 가랑이 보고 침흘리며 쓴 글같음 '글로 쓴 수음' 조옷같은 늙은이
  • 33 2018.07.23 00:21 (*.126.250.204)
    이동진이 별 5개 찍은 영화들은 가급적 다 보도록 해라
    삶이 풍성해질지어다
  • ㅈㄷㅇ 2018.07.23 13:38 (*.25.227.9)
    저 형도 알쓸신잡에 ㅏ나왔어야 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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