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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시황 2018.02.14 14:07 (*.98.13.109)
    추울 때 등 지지면 개꿀
  • ㅇㄹ 2018.02.14 14:11 (*.209.210.120)
    닌텐도 스위치 가지고 왓네 ㅋㅋ 부피가작으니깐
  • .. 2018.02.14 14:13 (*.42.91.175)
    진짜 설상종목 중계좀 해줘라 매번 쇼트트랙, 컬링, 피겨...
  • ㅁㅁ 2018.02.14 15:39 (*.70.26.86)
    젤 재밌는 파이프랑 슬로프 스타일은 이미 끗.
  • 333 2018.02.14 20:08 (*.36.131.190)
    다 해줬는데 못본겨? 대체 뭘 본겨? 하이라이트 보고 말하는건 아니길 바란다
  • ㅇㅇ 2018.02.14 15:09 (*.93.19.13)
    뜨끈하게 지지면 녹지 ㅋㅋ
  • 주식처음해본썰 2018.02.14 16:11 (*.182.81.19)
    어제 처음으로 연습삼아 하림 주식 1개를 사보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한다

    컴터를 켜서 사용법도 모르는 영웅문4를 이리저리 만지다 거래량이 전날대비 200% 폭발하는 종목들로 검색을 했다.

    그중에 아무거나 골라잡은게 제이에스티나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제이에스티나라는 이름도 오늘 처음듣는다

    내가 처음 가격을 봤을때는 6800원 언저리였다.

    전날대비 무려 10퍼센트나 올랐다고 빨갛게 표시도 되있다. 호가창엔 개미들을 유혹해서 끌어들인뒤 척수를 뽑아내려고 대기중인 세력들의 주식체결량 1,1,1,1,1 에 눈이 아프다.

    주식 ㅈ도 모르는 나지만, 대충 `7000` 라는 이 숫자.

    어정쩡하게 6880원 6920원 이딴게 아니라 딱 7000원이라는 이 심리적인 장벽이 탁 뚫린순간, 이거 존나 높게 치겠구나라고 (어디서 주워들은 내용으로) 맘대로 결정을 내린뒤 7000원이된 순간 시장가로 40주 구입했다.

    40주면 대충 25.5만원 정도 될듯. 꼬꼬마 학생이라 총자본금은 30만원으로 시작했다. 돈이 없기도 하고. 30만원이면 나에겐 그리 적은돈도 아니지만, 주식이라는 지옥도의 광기를 느끼는데 지불하는 수업료로는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 바이엔 홀드 이딴거없이 주식폐인들이 인생 조지는 주식패턴 (상따라던가, 급등주에 일단 다꼬라박고 오르면 기뻐하고 떨어지면 깡소주빠는 데이트레이딩) 을 직접 달리며 찐하게 이 지옥도를 느껴보자. 기분만. 깡통차도 30만원만 잃으면 되니까.

    어쩄든... 어제 하림주식 1개 살때는 시장가보다 50원 높게 매수신청을 해놨는데도 20분동안 감감 무소식이더만

    이거는 매수주문을 내자마자 지이이잉 핸드폰이 울리며 매수체결을 알리는 알람이 뜬다.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약간 심장이 죄이며 쫄리기 시작한다. 뭔짓을 해도 먹는다는 호황기엔 뜬금없는 종목이 아무이유없이 종목이 상한가를 치기도 하니까. 그 시류에 편승해 딱 3%만 먹고 빠지자.

    내가 7000원에 사자마자 슬금슬금 6910원에 머물다가 순식간에 6820원까지 떨어진다. 시장가가 왔다갔다 하다가 순식간에 다다닥 내려가는걸 보면 가슴이 철렁한다. 그리고 문득 '아참 나 25만원밖에 투자안했었지' 하면서 손해금액은 대략오천원 정도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그후로 대략 40분가량 주식 폐인처럼 체결창만 하염없이 보고있었다. 오르면 기뻐하고, 내려가면 손절할 생각은 안하고 `다시 오르겠지..` 하며 좋지 않은 기분으로 버틴다. "3%오르면 팔고 3%내려가면 손절한다" 라는 처음의 원칙은 이미 개나줬다. 다시 오르겠지. 아까도 올랐었는데...

    괜히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제이에스티나를 검색해본다. 시계나 핸드백, 쥬얼리등을 파는 회사란다. 처음알았다. 이미 주식을 사놓고 뭘 파는 회사인지 알아보는 클라스 ㄷㄷ

    괜히 네이버 금융에도 들어가서 제무제표를 들여다본다. 흠.. 최근 3개 분기동안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가 없군.. 나쁘지않네. 근데 어짜피 장기투자할것도 아니고 하루만 치고빠질껀데 다 부질없는 짓거리인걸 깨닫고 다시 실시간 현재가 창으로 눈을 돌린다.

    그러다 어떤 이변이 일어났다. 7050원대에서 머물던 가격이 순식간에 7200원까지 치고올라갔다가 한숨쉰다음 다시 7360원 고점을 찍은것이다.

    주식책에서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 파는건 불가능하다` 라는 말을 수도없이 들었는데 이젠 무슨 뜻인지 알것같다.

    7300원대에 머물던 순간은 진짜 1분도 안되던 찰나였고, 누가 그순간이 오늘의 최대치인 고점이다 라고 말도 안해준다.

    기약없이 계속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나는 '오오 드디어 간다. 상한가 가자 상한가 가자~' 하며 아무 행동도 안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7100원까지 빠지는걸 봤다. (이미 기대치는 상한가 또는 그에준하는 떡상률로 맞춰져있었다. 정말 아무근거없이, 오늘은 이게 25%이상 오를것만 같았다.)

    그런식으로 40분동안 오르고 내리는 주가에 정신이 점점 피폐해지는걸 느꼈기에 이제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뭔진 모르지만 체결창 옆의 `체결강도` 라는 수치가 아까는 113%였는데 지금은 106%이고, 체결창에도 3자리수 이상 굵직한 거래량이 폭발할땐 잠잠하던 '1체결량' 으로 가득차있었다.

    현재가격 7070원. 수익률은 1%지만 뭐... ㅅㅂ 오늘은 이만하면 됬다. 하며 언제든 팔수있게끔 매도버튼에 손을 가져다 놓은채로 준비했다.

    그런데 또 다른 어떤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마치 철벽처럼 7110원에 매도량 22000개가 나타난것이다. 매도매수창에 나타나는 평균량은 2000~8000개였는데 뜬금없이 2만의 철벽이 나타난것이다.

    그러자 순식간에 바로밑인 7100원, 7090원 대에 매도량이 급증하기시작했다. 2만철벽 위는 잠잠한데 철벽밑에는 순식간에 매도량이 해치워질때쯤.. 4천개추가. 해치워질떄쯤.. 6800개추가. 이런식으로 존나 버리는 개미들의 아수라장이 형성됬다.

    2만 철벽이 점유하고있는 7110원대는 22000 -> 22400 대충 이런식으로 200~300개 단위로 쌓이거나, 도로 빠지거나 하긴 했지만 22000라는 큰덩어리는 변함이 없었다. 즉, 저 2만철벽의 소유자는 1명(아마도 큰손 또는 세력) 이다.

    생각하는사이에 7110원에 있던 2만철벽의 가격은 7110원에서 -> 7100원으로 바꼈다. 위에서 말한 `심리적`으로 끝이 딱 00으로 떨어지는, 그리고 오늘 오를까말까 일희일비하며 투자자들을 괴롭히던 가격대인 7100원 인 것이다.

    저 장벽때문에 7100~7000원대에서 슬금슬금떨어지던 주가는 순식간에 6900원대까지 떨어졌다.

    ㅈ도 모르던 꼬꼬마인 나지만 '누군가 개미들이 털고나오게끔 흔들고있다' 라고 판단했다.개미들이 어디까지 따라오나 시험하며 간보는 어떤 세력의 수작이 아닐까? 어떤 ㅄ이 2만개를 한번에 팔아? 진짜로 포지션 정리하고 다 팔아버릴 생각이라면 1000개씩 나눠서 팔아야지;;

    누군가가 나같은 개미들이 털고 나오게끔 강력하게 유도하고 있다. 뭔진 모르겠지만 이걸 버티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것이다. 어쩄든 죽이되든 밥이되든 저 7100까지 가보면 뭔가 알수있겠지. 라고 막연하게 추론하고 존나 버텼다.

    오늘 있었던 순간들중 제일 팔까말까 갈등되던 순간이었다. 손절이 아니라서 더 그랬다. `지금 팔아도 6980원... 거의 본전이네. ㅆㅂ 아쉽다 아까 팔껄...` 이러면서 존나버텼다.

    문득, 나는 상승률이 11퍼센트쯤일떄 진입해서 지금 이렇게 아등바등하고있지만 나보다 더 일찍, 한 3~4퍼일때 들어온 사람들은 7000원대에 파나 7200원대에 파나 어짜피 이득이니까 크게 미련없이 조금만 흔들면 팔아버리겠구나. 망했네. 괜히 들어왔다. 이런 불안감에 휩쌓인다.

    그러는 사이 제이에스티나의 시장가가 2만장벽에 닿는다. 22000철벽이 20300개로 훼손됬다. 잠깐 장벽에 데미지를 줬지만 이내 다시 10원,20원밑에 매도세가 형성되면서 장벽으로부터 멀어진다. 나는 '아, ㅅㅂ진짜로 2만개를 한번에 파는 병신새끼였구나' 하면서 거의 매도버튼을 누르기 직전이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이 5초도 안되는세에 일어났다.

    그런데 또 이변이 일어났다. 순식간에 2만장벽이 사라진것이다. 급하기 마우스휠을 굴려서 체결창을 훑어보니 누군가 17500개 주식을 `한번에` 사갔다. 2만장벽이 뚫리기 전에 누군가 장벽을 치워버린것이다. 글을 쓰는 지금도 2만장벽을 놓은자와 17500개를 사서 치워버린 자는 동일인이라고 확신한다.

    어쩄든 순식간에, 3초도 안되는사이에 지금까지 그래왔듯 7100원에서 7300원까지 올랐다.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장벽이 나타났다. 아까 고점이었던 7360원과 그 위 아래로 10000개, 14000개, 7000개 등등 두툼한 매도세가 형성된것이다.

    저기까지 닿아서 뚫리는지 보고 안뚫리면 팔아버릴까? 하고 잠깐 고민하는세에 가격은 순식간에 7300 -> 7220원으로 떨어진다.

    이젠 정말 지겨워져서 시장가에 전량매도 버튼을 눌렀다. 7190원에 팔렸다고 즉시 알람이 울린다. 끝났다.

    밥먹고 와서 글을쓰는 지금 제이에스티나의 가격은 6600원으로 떨어져있다. 아마도 아까의 그 반등은 시장이 거의 끝나갈때 시간쯤 마지막으로 큰손 세력이 한번 쥐어짜본 것이었던듯 싶다.

    무릎은 커녕 거의 가슴에 사서 머리를 잠깐 봤다가 턱에 팔아버린 정신나간 매매였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이렇게 매일 3퍼센트씩 먹는걸 250번만 할수있다면 원금이 150배 가량으로 늘어날텐데.

    여러 주식책에서 묘사하는 어리석은 투자자의 모습이 딱 나였던거같다. 책을 읽을때는 `이렇게 사는놈은 진짜 바보아냐?` 하면서 읽었는데. 모드 다른 책이었지만 마치 한사람을 보고 묘사하듯 일관성있는 모습들. 일희일비하고.. 조급해하고.. 회사의 가치를 보기는 커녕 이리저리 휩쓸리고 부화뇌동하고..

    내일도 이짓을 할수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 6000원벌었다 개이득, 아~ 재밌었다.
  • ㅇㅇ 2018.02.14 16:37 (*.48.182.249)
    덩치가 커지면 한종목에서 3%씩 맨날 먹기 힘들다. 확률적으로
  • 으잉 2018.02.14 16:53 (*.111.20.29)
    ... 덩치가 작아도 불가능에 가깝지
    3% 매일? 원금 기준으로만 먹어도
    한달만에 백프로 가까운 수익인데
  • ㄹㅇ 2018.02.14 17:01 (*.31.213.56)
    그래도 글은 재밌게 잘쓰네ㅋㅋ 처음 주식했을 때 추억이 새록새록
  • 123 2018.02.14 19:02 (*.16.44.16)
    광고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읽어야지
  • ㅁㄴㅇ 2018.02.14 18:23 (*.59.223.151)
    7000원에 40주라고 써놨으면서 25.5만원이란건 뭐냐;;
  • 응? 2018.02.14 22:16 (*.204.68.15)
    애초에 주식 처음해본 사람이 이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처음하는데 체결강도가 눈에 들어온다고? ㅋㅋㅋ
    글은 재밋게 잘 썻네~
  • ㄷㄷ 2018.02.15 10:45 (*.70.54.236)
    글은 재밌게 잘 봤는대 제이에스티나 모른다기에 나이지긋한 아재일줄 알았는대 학생.. 연애를 한번도 안해보신건가
  • 주식초보아님 2018.02.16 12:29 (*.7.47.34)
    처음해본썰이 아니네. 좀더 노력해서 개미끌어봐 아직 어설퍼 열심이산다
  • ㄱㄱ 2018.02.14 16:45 (*.190.190.47)
    두유노 퀴뚜라뮈?? 두유노 콘됀씡??
  • 33 2018.02.15 00:02 (*.126.250.164)
    주모~~
  • ㅇㅇ 2018.02.15 12:23 (*.75.242.131)
    저거.. 좌식문화가 어려워서 그냥 누워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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